손안의도구
블로그 / 생활 계산

연봉 5% 인상,
진짜 얼마나 오른 걸까?

2026년 11월 2일 · 5분이면 읽어요

3,0004,0004,500 매년 3% → 약 4,032만 매년 5% → 약 4,887만 올해10년 뒤
연봉 3,000만 원에서 시작했을 때 (만 원)

연봉 협상이 끝난 날, 입사 동기 둘이 점심을 먹으며 결과를 털어놨어요. A는 3,000만 원에서 3,150만 원으로, B는 3,500만 원에서 3,640만 원으로 올랐대요. 서로 "네가 더 많이 올랐네" 하는데, 정말 누가 더 많이 오른 걸까요?

답은 "무엇으로 재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그리고 연봉 인상에는 숫자 뒤에 숨은 이야기가 하나 더 있어요.

잠깐, 먼저 맞혀볼까요?

A(3,000만→3,150만)와 B(3,500만→3,640만) 중 인상률이 더 높은 사람은?

정답 보기

A예요. A는 150만 원 올라 인상률 5%, B는 140만 원 올라 4%예요. 오른 금액도, 비율도 A가 조금 더 커요. 만약 B가 175만 원 올랐다면 금액은 B가 크지만 비율은 둘 다 5%로 같아요.

인상률은 이렇게 계산해요

인상률(%) = (내년 연봉 − 올해 연봉) ÷ 올해 연봉 × 100

인상률은 연봉이 다른 사람끼리 비교할 때 공평한 잣대예요. 같은 100만 원이라도 연봉 2,000만 원인 사람에겐 5%고, 5,000만 원인 사람에겐 2%니까요. 협상할 때는 반대로 생각해볼 수도 있어요. 희망 연봉이 3,300만 원이고 지금이 3,000만 원이라면, 3,300 ÷ 3,000 = 1.1, 즉 10% 인상을 요구하는 셈이에요.

내 인상률 계산해보기

두 연봉을 넣으면 인상률을 알려드려요
다른 계산은 퍼센트 계산기에서 →

5% 올랐는데 왜 덜 오른 느낌일까

연봉이 5% 올랐어도 같은 해에 장바구니 물가가 3% 올랐다면, 실제로 살 수 있는 물건은 5%만큼 늘지 않아요. 물가를 감안한 인상률을 실질 인상률이라고 하는데, 대략 이렇게 구해요.

실질 인상률 ≈ (1 + 인상률) ÷ (1 + 물가상승률) − 1

예를 들어 인상률 5%, 물가상승률 3%라고 가정하면 1.05 ÷ 1.03 − 1 ≈ 1.9%예요. 5%에서 3%를 빼서 2%라고 어림해도 크게 틀리진 않아요. 거꾸로 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으면, 월급 숫자는 올랐는데 실제로는 살림이 빠듯해진 거예요.

여기에 세금과 4대보험이 연봉에 비례해서 같이 늘어나기 때문에, 통장에 찍히는 실수령액은 인상률만큼 체감되지 않을 때가 많아요.

2%p 차이가 10년이면 850만 원

인상률이 무서운 건 쌓인다는 점이에요. 올해 오른 연봉이 내년 인상의 기준이 되니까, 매년 3%씩 오르는 것과 5%씩 오르는 건 시간이 갈수록 차이가 벌어져요.

연봉 3,000만 원 기준매년 3%매년 5%
5년 뒤약 3,478만약 3,829만
10년 뒤약 4,032만약 4,887만
20년 뒤약 5,418만약 7,960만

10년 뒤엔 연봉 차이만 약 850만 원, 20년 뒤엔 2,500만 원이 넘어요. 첫 해엔 고작 60만 원 차이였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직이나 협상에서 "몇 % 더"는 생각보다 훨씬 큰 의미가 있어요.

정리하면

비교할 땐 비율연봉이 다르면 금액보다 인상률로
물가도 함께인상률 − 물가상승률이 진짜 오른 몫
작은 차이가 쌓인다2%p 차이도 10년이면 수백만 원

내 인상률이 궁금하면 위 계산기에 올해와 내년 연봉만 넣어보세요. 다른 비율 계산은 퍼센트 계산기에서 한 번에 할 수 있어요.